신신제약은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와 함께한 이영수 신신제약 명예회장이 향년 9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6일 밝혔다. 이영수 명예회장은 1959년 신신제약을 설립한 창업주로 대한민국 최초의 파스인 ‘신신파스’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육체노동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던 국민을 위로하고 고가의 밀수품이었던 일본 파스로부터 파스 독립을 이뤄냈다. 이 회장의 창업 정신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현재까지 신신제약의 뿌리이자 핵심 철학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후 2020년 대표직을 내려 놓을 때까지 60여년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활발한 경영을 통해 신신제약을 파스의 명가로 이끌었다.
의약품 수출이 활발하지 않았던 1960년대부터 수출에 집중해 1983년에는 제약사 최초 완제의약품으로 ‘1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한국창업대상 등을 수상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며 "장례식은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8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고 설명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