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7일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개방된 2020년 말부터 사업계획 등 인허가 준비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예비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1월 e커머스 업계 최초로 예비허가 승인 후 심사 기간을 거쳐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 로고. / 11번가
11번가 로고. / 11번가
11번가는 이번 본허가 획득을 통해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이르면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고객 정보 분석 결과와 11번가의 기존 데이터 및 역량을 결합해 소비지출 분석과 함께 쇼핑 전과정에서 편의성과 합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번가는 4700만명에 이르는 고객을 대상으로 ▲소비지출 관리 ▲금융혜택 추천 ▲쇼핑 어드바이저(Advisor) 등 쇼핑 및 금융 연계된 다양한 소비·자산 관리와 금융·비금융 상품 추천 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준비해 기존 출시된 금융관련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임지현 11번가 주문·페이먼트 담당은 "11번가는 지난 십여년 간 국내 소비자의 일상적 소비지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서비스다"며 "축적된 고객 구매데이터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국내 마이데이터 사업권은 7월 현재 60개 사업자가 획득했으며 주로 핀테크·IT 업종과 금융계 사업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e커머스 업계에서는 11번가가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