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는 7일 지역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시작한 ‘백년가게 밀키트’의 누적 판매량이 180만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레시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3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지역 소상공인 '백년가게'의 간편식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년가게 소상공인들에게 상품 판매 로열티를 지급해 신규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간편식 개발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첫 제품 출시부터 1년 6개월간 지역별 ‘백년가게’ 24곳에서 기존의 간편식 제품과 차별화된 맛과 특징을 담은 30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180만개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했다. 이를 통해 백년가게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를 일부 극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백년가게 밀키트 맛지도. / 프레시지
백년가게 밀키트 맛지도. / 프레시지
프레시지는 경기 지역 이화횟집 ‘낙지볶음’과 충청 구드래돌쌈밥 ‘연잎 영양밥’을 비롯해 최근에는 경남 가포옛날영도집 ‘흑산도 장어구이’, 건계정 ‘해물가득 닭떡찜’ 등을 출시하며 향토적인 맛을 그대로 구현한 다채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백년가게’ 밀키트는 프레시지의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미주와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총 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도 ‘이화횟집 낙지볶음’과 ‘신안촌 매생이굴국’ 등의 백년가게 밀키트를 수출하며 한식 본연의 맛을 해외에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올해 백년가게를 비롯한 한식 밀키트 제품을 15개국에 500만달러(65억원) 이상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진희 프레시지 콘텐츠전략팀 부장은 "좋은 레시피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식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레시지의 퍼블리싱 사업과 백년가게 소상공인의 대표 메뉴가 만나 성공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들과 협업을 이어나가 차별화된 맛의 퍼블리싱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