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한 장르이자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슈팅 게임’. 그리고 실제 전장과 유사한 체험장을 만들어 총격전을 하는 ‘서바이벌 게임’을 하나로 융합한 게임이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2로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배틀로얄 슈팅 게임 장르의 ‘파퓰레이션: 원’이다.

슈팅 게임은 ‘레인보우 식스’를 시작으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양한 게임 업체를 통해 다수 제작되어 흥과 망을 경험했다. 친숙한 장르인 만큼 잘 만들지 못하면 사장되기 십상이다. 전국 중학생의 가슴에 불을 질렀던 서든어택도 후속작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배틀로얄 슈팅게임 ‘파퓰레이션: 원’ / IT조선 DB
배틀로얄 슈팅게임 ‘파퓰레이션: 원’ / IT조선 DB
‘파퓰레이션: 원’ 역시 흔히 볼 수 있는 슈팅 게임이다. 하지만 VR 디바이스를 통해 실행할 수 있는 게임답게 현실감 측면에서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버튼 하나로 파밍과 장전, 무기 교체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PC 게임과는 다르게 직접 탄창을 줍고 끼우고 장전을 해야한다. 체력 회복을 위해서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제세동기를 사용해야 했다. 그야말로 현실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현실감에만 초점을 맞춘 게임은 아니다. 벽을 오르거나 하늘을 나는 등 ‘가상 현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온라인 게임과 실제 서바이벌 게임에서의 부족한 면을 하나로 합쳤다고 할 수 있다.

IT조선의 유튜브 채널 ‘테크잼 연구소’에서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게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40대 아저씨가 VR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매주 금요일 업로드된다. VR 콘텐츠를 통해 메타버스 세상은 얼마나 구현됐고 또 가까워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파퓰레이션: 원’은 앞서 말했듯 현실과 온라인의 간극은 줄이고 이상은 실현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VR 슈팅 게임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만큼 앞으로 VR 게임 업계가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된다.

VR계의 배그, 현실감 99.9% 파퓰레이션 원을 해보았다 [VR 게임 도전 Vol.2] / 촬영·편집=임성민 PD

임성민 PD sm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