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시게미츠 아키오·重光昭夫) 롯데그룹 회장이 대를 이어 우정을 이어온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조문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고위임원진도 국내에서 별도로 조문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하기 위해 조만간 일본으로 출국한다. 아베 전 총리는 아베 전 총리는 8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의 총격으로 숨을 거뒀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사찰인 조죠지에서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그룹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 돈독한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의 부친인 고(故) 신격호(시게미츠 타케오·重光武雄) 롯데 명예회장과 아베 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교분을 쌓아왔으며 신 회장과 아베 전 총리도 대를 이어 우정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베 전 총리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시게미츠 사토시·重光聡) 롯데케미칼 일본 도쿄지사 상무의 결혼 피로연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 여러차례 면담을 갖기도 했다.

송용덕 부회장 등 롯데그룹 고위 임원진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