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전문가 플랫폼 라우드소싱이 대한민국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자사 주최의 대규모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콘테스트는 국내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라우드소싱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용산대통령실 네이밍 콘테스트’와 ‘서울시 슬로건 콘테스트’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용산대통령실 이름과 서울시 슬로건 콘테스트 / 라우드소싱
용산대통령실 이름과 서울시 슬로건 콘테스트 / 라우드소싱
용산대통령실 네이밍 콘테스트의 경우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이름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국민 곁에 더 가까이’라는 가치를 담아내는 것이 새 이름 창작의 주안점이다.
라우드소싱은 대통령실 이전 당시 대국민 공모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던 아쉬움을
자체 콘테스트를 통해 해소하고, 다시 한번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킨다는 전략이다.

서울시 슬로건 콘테스트의 경우는 새로운 슬로건 제작 방침이 결정됨에 따라,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서울과 서울 슬로건에 대한 생각을 생각의 제한없이 폭넓게 공유해 보자는 취지로 개최를 결정했다.

서울의 가치와 비전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고,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 정체성을 반영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 문화, 전통, 예술의 도시임을 알릴 수 있는 슬로건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제시했다. 과정과 결과에 시민 참여를 극대화시킨 아이디어 콘테스트 형태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창의적인 슬로건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콘테스트는 총 상금 2000만원 규모로 진행되며, ‘용산대통령실 네이밍 콘테스트’와 ‘서울시 슬로건
콘테스트’가 각각 총 상금 1000만원으로 1등 4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 등 각 콘테스트당
26명씩의 우승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우승작들은 대국민 공개투표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한다. 라우드소싱에 등록된 19만명의 크리에이터들을 비롯, 일반 국민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기간은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이다. 응모 참여가 끝난 후 2주간의 공개 투표를 거쳐 8월 9일에 최종 우승작을 발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라우드소싱 자체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대통령실이나 서울시와는 무관하다. 우승작의 저작권은 상금 수여와 함께 라우드소싱으로 양도되며, 향후 우승작이 실제로 적용될 경우에는 해당 기관에 무상으로 저작권을 양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승환 라우드소싱 대표는 "라우드소싱은 작은 아이디어도 빛나는 창작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고,
누구나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국내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번 콘테스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콘테스트가 개최되는 아이디어 카테고리는 특별한 스킬이 없더라도 누구나 아이디어만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이번 콘테스트가 크리에이터로서의 의미있는 첫 걸음,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