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전자부품 신뢰성 분석 기업 큐알티(QRT)가 반도체 신뢰성 시험 및 분석 프로세스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천 시험소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큐알티 SAT 장비를 활용한 내부 결함 비파괴 분석 서비스 / 큐알티
큐알티 SAT 장비를 활용한 내부 결함 비파괴 분석 서비스 / 큐알티
큐알티는 현재 종합분석 오픈랩이 위치한 광교를 비롯해 이천, 청주, 구미 등에 걸쳐 국내외 6개 사업장을 보유 중이다.

국내 시험소에서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국제 자동차용 전자부품 품질 인증(AEC-Q), 미국 국방성 군사표준규격 밀스펙(MIL-STD) 등 다양한 규격에 기반한 전문성 높은 신뢰성 시험을 진행한다.

테스트 조건에 따라 ▲수명 시험 ▲환경 시험 ▲정전기 시험 ▲기계적 충격 시험 등을 실시한다. 각 시험소에는 반도체 전문 인력이 상주해 있으며 최고 수준의 테스트 장비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큐알티는 자사의 신뢰성 평가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천 시험소에서 신뢰성 평가 이후 주요 불량 분석까지 함께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한다. 제품의 불량 원인을 찾아내는 불량분석 서비스는 크게 비파괴분석과 파괴분석으로 분류된다. 이 중 주요 분석 항목에 대한 서비스를 시험소에서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신속하게 평가 및 분석 과정이 진행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분석 항목으로는 초음파로 스캐닝하는 SAT(Scanning Acoustic Tomography) 및 단면분석(Cross Section), 염료침투분석(Dye and Pry)이 포함된다. 해당 분석을 바탕으로 반도체의 주요 불량 원인으로 지목되는 박리현상(Delamination) 및 크랙(Crack)의 유무와 양상을 파악한다.

큐알티의 이번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검수 속도를 대폭 향상했다. 국내 시험소를 거점으로 제품의 페일(Fail) 여부 및 불량 원인 분석까지 한 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반도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여준 것이 특징이다.

큐알티 시험소는 상대적으로 고신뢰도를 요구하는 전장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를 오랜 시간 진행해온 만큼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큐알티 관계자는 "제품의 불량 원인에 대한 신속한 파악과 대응도 반도체 개발 과정의 중요한 작업 중 하나다"라며 "원스톱 서비스를 비롯해 효율적인 신뢰성 평가, 분석 프로세스 등을 지속 고도화하면서 국내 반도체 품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