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티빙'과 KT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즌’이 합병 수순을 밟는다.

올해 3월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오른쪽)과 강호성 CJ ENM 대표가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올해 3월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오른쪽)과 강호성 CJ ENM 대표가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12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KT스튜디오지니는 7월 14일쯤 각각 이사회를 열고 티빙과 시즌의 서비스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티빙은 CJ ENM에서 분사한 서비스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가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시즌 운영사로 출범시킨 회사다.

티빙과 시즌이 합병할 경우 단순 합산한 가입자 수는 약 440만명에 달한다.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OTT가 되는 것이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티빙의 월 이용자 수는 324만명, 시즌은 116만명이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넷플릭스는 약 1117만명이다.

KT 입장에서 시즌과 티빙의 합병은 호재다. 시즌에서만 제공하던 KT 오리지널 IP 작품의 소비자 접점을 티빙으로 넓혀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