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아는 14일 여름 휴가철 렌트카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여행 동향을 공개했다. 올 여름 휴가철(7·8월) 렌트카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모아는 일상 회복 후 처음 맞이하는 휴가철로 여행 수요가 높아진 것에 더해, 치솟은 항공료 때문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눈길을 돌리는 여행객이 증가한 것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2022 여름 휴가철 렌트카 트렌드 인포그래픽. / 카모아
2022 여름 휴가철 렌트카 트렌드 인포그래픽. / 카모아
가장 예약이 많은 지역은 제주, 서울, 부산, 경북, 경기 순으로, 지난해(제주, 부산, 경북, 전남, 서울 순)와 비교해 서울이 2위로 올라서고 경기도가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수도권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카모아는 제주도가 매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근교여행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내륙 이용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기 예약이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6월로 작년과 올해 모두 동일했으나, 올해 6월 예약률(79%)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렌트 수요 폭증으로 차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오를 것을 대비해 렌트카를 미리 예약하는 경향이 높아진 탓이다.

차량 선호도는 아반떼 CN7, K5 3세대, 쏘나타 DN8, K3 2세대, 레이1세대 순이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경형~중형 차량이 여전히 대세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의 여행이 증가하는 휴가철인 만큼 대형 승합차인 카니발도 10위권에 들었다.

홍성주 카모아 대표는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국내 렌트카 보급에 힘쓰는 것은 물론, 향후 회복될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내 글로벌 서비스 오픈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