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주창하는 윤석열 정부가 사이버 보안 분야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증 제도를 비롯한 규제 손보기에 나선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유튜브 영상 갈무리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유튜브 영상 갈무리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제5회 AI 시큐리티 데이 세미나'에 참석해 "13일 열린 정보보호의날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참석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며 "사이버 보안역량 강화는 민간 보안산업 발전에서 비록되며, 민관이 역량을 함께할 때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과제로 사이버 보안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기술 기반 신시장을 창출하고 (보안)인증제도를 개선해 혁신 보안제품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보안업계 의견을 수렴해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와 공통평가기준(CC)인증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 시장에 보안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CC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정형화된 인증 체계다 보니 신기술과 제품의 경우 인증받기가 어렵다는 업계의 지적이 있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준비단장 / 유튜브 영상 갈무리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준비단장 / 유튜브 영상 갈무리
기조연설을 맡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준비단장도 보안 관련 규제 개선을 언급했다.

고 단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서는 새로운 보안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망분리와 클라우드 인증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제로트러스트(아무것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검증한다는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 구현하는 보안 패러다임)와 같은 최신 보안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개인정보의 오용과 남용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 활용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재식별을 방지하는 체계를 마련해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