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대중화를 위해 글로벌 기술 표준 수립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망의 관리와 연동에 대한 기술이 국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의장(왼쪽에서 세번째) / SK텔레콤
이번 ITU-T 회의에서 채택된 기술은 양자암호통신망 연동을 위한 통합 관리 소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시스템과 연합 양자암호 통신망(QKD Network Federation) 등 총 2건이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국가들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으로 제정된다.
두 기술 모두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확산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양자암호통신망 연동을 위한 통합 관리 SDN 시스템은 통신사의 기존 통신망과 양자암호통신망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서로 다른 장비 회사의 양자암호키분배기(QKD)를 활용한 양자암호통신망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연합 양자암호 통신망 기술은 서로 다른 사업자의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다른 망을 이용하는 가입자 간에도 통신을 가능케 한다. 국가 양자암호 기간통신망과 통신사 양자암호통신망을 연합해 위급 상황에서 공동 로밍도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타 국가 및 기관과 협력해 양자암호통신망의 연동 구조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추진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하민용 SK텔레콤 혁신사업TF 담당은 "이번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과제는 양자암호통신의 대중화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국제표준화 작업을 비롯 서비스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속 추진해 양자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