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인 CJ ENM 스튜디오스(STUDIOS) 신임 대표에 윤제균 감독이 선임됐다. 스튜디오스는 CJ ENM이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타깃으로 멀티 장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올해 4월 설립한 스튜디오다.

윤제균 CJ ENM 신임 대표. / CJ ENM 제공
윤제균 CJ ENM 신임 대표. / CJ ENM 제공
CJ ENM은 윤 감독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기존 하용수 대표와 투톱체제로 스튜디오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임 윤제균 대표는 콘텐츠 부분을 맡고 하 대표는 경영 부분을 총괄한다.

윤 대표는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국내 최초 ‘쌍천만 감독’으로 불리는 영화인이다. 그는 2016년 CJ ENM이 윤 감독이 속한 제작사 JK필름을 인수하면서 CJ그룹에 합류했다. 인수합병 이후에도 윤 감독은 JK필름이 제작한 ‘공조’, ‘그것만이 내 세상’등을 히트시키며 감독과 제작자를 오갔다.

CJ ENM은 또 스튜디오스 콘텐츠 본부장에는 오광희 본팩토리 대표를 선임했다. 오 본부장은 본팩토리 대표로 재직하면서 드라마 ‘술꾼도시 여자들’, ‘남자친구’,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제작했다. 본팩토리는 2019년 CJ ENM이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다.

CJ ENM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하용수 대표에 콘텐츠 제작 전문가인 윤제균 대표와 오광희 본부장이 합류하면서 CJ ENM 스튜디오스의 콘텐츠 제작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라며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K 콘텐츠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콘텐츠 양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