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진행된 아마존의 연례 쇼핑 이벤트인 ‘2022 아마존프라임데이(이하 프라임데이)’가 마무리됐다.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아마존 입점 기업들이 큰 성과를 거두며 아마존 리테일 사업의 매출 성장률을 넘어섰다.

올해 프라임데이 기간 동안 세계 프라임 회원들은 3억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했다. 아마존 디바이스, 전자제품, 가정용품 등이 최고판매 카테고리에 등극했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셀러들이 프라임데이 행사에 참여해 국내 상품을 글로벌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신규 고객 유입을 목표로 프라임 데이에 참여한 코스메틱 브랜드 코스알엑스의 아마존랩 박묘심 팀장은 "프라임데이에 참여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는 특히 핌플 패치 상품이 소카테고리 1위 및 뷰티 전체 9등을 달성했다"며 "이번 프라임데이를 통해 자사 전체 기존 일 평균 매출 대비 약 15배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프라임데이를 통해 확보한 신규 고객층이 기존 제품을 재구매하고 신제품까지 구매하는 브랜드 충성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객 피드백에 가장 신경 쓸 것이다"고 밝혔다.

자연주의 기능성 코스메틱 브랜드 마녀공장은 아마존 일본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마녀공장은 세 번째 프라임데이 참여해 매출이 전월 평균 대비 45배 성장했다. 이는 올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수치다.

최진호 마녀공장 마법제작 본부장은 "브랜드 노출도가 높은 각종 딜 프로모션 적극 참여를 통해 매력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전략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프라임데이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 심리가 매년 커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며 입점 제품 라인업 확장 및 다양한 프로모션 참여를 모색해 아마존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2 아마존프라임데이. / 아마존
2022 아마존프라임데이. / 아마존
의류, 건강식품, 조명 기구 등 올해 프라임데이에 처음 참여한 셀러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프라임데이 행사 첫 참여를 통해 평균 대비 900% 이상의 트래픽을 기록하며 3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국내 조명 디자인 및 제조기업 뭉클의 노종현 대표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제품 매출을 증가시키고자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며 "보다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리니어 우드 펜던트, PINO 스윙 암 테이블 램프 등 여러 인기 제품을 행사 품목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벽등 등 신제품 출시와 커튼 및 러너 등 카테고리 확장 그리고 조각보 디자인 제품의 유럽 아마존 출시에 앞서 프라임 데이가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됐다"고 전했다.

종합패션기업 한세엠케이의 유아동 브랜드인 모이몰른은 아마존 입점 3개월만에 첫 프라임데이를 맞이했는데 첫날 평소 대비 일 매출 500% 상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김지영 한세엠케이 모이몰른 사업부장은 "아마존 글로벌셀링 팀의 지원으로 첫 프라임데이를 수월하게 치렀고 성공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하반기 중 확대된 스타일과 물량으로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바이탈뷰티는 프라임데이 양일 중 하루만에 전월 평균 대비 일 매출 6배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동휘, 최지희 아모레퍼시픽 헬스케어GTM팀 담당자는 "프라임 독점 할인과 아마존 내외부 광고를 통해 미국 아마존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젤 타입 네일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인 오호라 역시 올해 프라임데이 행사에 최초로 참여했다.

오호라의 글로벌 비즈니스 팀 관계자는 "평소 대비 6배의 일 매출을 기록해 매출에서 제일 큰 성과가 있었다"며 "참가 절차부터 재고 확보, 물류, 광고 운영, 인플루언서 마케팅 연계까지 과정 전반에서 아마존 글로벌셀링 팀의 전폭적 지원이 많은 도움이됐다"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