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가 반도체 설계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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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자체 반도체 칩 설계 검토에 나섰다. 자사가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바이트댄스가 요구하는 반도체 칩은 영상 플랫폼과 정보, 엔터테인먼트 앱을 포함한 바이트댄스의 여러 사업과 관련된 작업을 처리하기 위한 용도다.

앞서 바이드댄스는 다수의 반도체 설계팀 인력을 구하는 채용 공고를 냈다. 모집 부문은 지적재산(IP) 핵심 설계, 검사, 시스템반도체 테이프아웃(대량 생산 전 결함 체크) 등 반도체 설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총 31개다.

바이트댄스 측은 "반도체 설계팀 구성은 아직 초기 단계다"라며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CNBC는 "바이트댄스의 움직임은 주요 기업이 자체 반도체 칩 개발에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며 "반도체 굴기를 강조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도 반영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