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국내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들과 손잡고 기술 협력에 나선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 버추얼 K-콘텐츠를 제작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21일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아트테크 기업 ‘비브스튜디오’,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 ‘엑스온스튜디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프리비즈부터 최신 제작 기술인 ‘인카메라 VFX’까지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3사와 함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추진해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 기반을 다지고 버추얼 콘텐츠 개발을 위한 성과를 견인하는데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측은 "본격적인 멀티버스 시대에 맞는 한층 진화된 K-콘텐츠 위력을 선보이고 위상을 강화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버추얼 콘텐츠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속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실감형 콘텐츠 시장은 지난 2020년 대비 5배 증가한 1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메타버스 세계 시장 규모는 1조7500억달러(약 22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