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국내 ICT 수출 업황 둔화가 우려되자 정부가 현장 상황을 살피고 이야기를 들으러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박윤규 2차관이 실감미디어 솔루션 수출기업 ‘포디리플레이코리아’를 방문해 ICT기업 수출현황 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ICT 수출 중견·중소기업과 공급망 연구기관, 유관 협회 및 수출 지원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박윤규 제2차관 ICT 수출현황 점검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 개최/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 ICT 수출현황 점검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 개최/ 과기정통부
감담회는 임진국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단장과 정현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본부장, 전준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의 발제로 시작됐다.

임진국 단장은 러-우 전쟁 장기화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따른 ICT 제조분야 수출동향을 살펴보고 전망을 제시했다. 정현준 본부장은 ICT 서비스분야 수출 동향과 전망을 조사 발표하고 SW·연구개발 등 지식기반 무형자산이 ICT 서비스 생태계에서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준수 본부장은 ICT 기업들의 해외진출 현황을 공유하고, 대·중·소기업 협력 해외진출 성공사례와 ICT 전시회 온라인 플랫폼 운영방안을 소개했다.

이후 ICT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정부 역할에 대한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윤규 차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성장 둔화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산 등이 글로벌 ICT 기기 수요 위축으로 연결, 하반기 ICT 수출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ICT 수출이 하반기 경제위축 우려를 불식시키고 경기회복에 기여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해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