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통신 전문가들이 6G 주파수 글로벌 분배를 앞두고 머리를 맞댄다. 본격적인 회의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이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공식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전파통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준비를 위한 미래 연구과제 발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I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I / 과기정통부
WRC는 ▲이동통신 ▲과학 ▲위성 ▲항공 ▲해상 등 다양한 분야의 주파수 국제 분배와 전파통신 분야의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최고 의결회의다. 다음 회의는 2023년 두바이에서 개최 예정이다.

국제 주파수 분배가 없으면 전파 혼간섭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탓에 국제 조화는 중요하다. 주파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만큼 WRC 주파수 분배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날 진행된 세미나는 향후 6G 주파수 발굴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WRC에 앞서 열쳤다. 6G 주파수 후보대역 발굴 등 본격 논의는 2023년 두바이에서 예정된 WRC-23 회의에서 다뤄진다. 6G 활용을 위한 주파수 대역은 2027년 WRC-27 회의에서 확정된다.

이에 대비해 우리나라는 6G 주파수 발굴, 확보 등에서 국내 입장이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