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이하 TF)를 강화해 발족하고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그룹은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탁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TF킥오프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주요 기업 등이 참여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구성원으로서 국내외 유치전에 동참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의 유치위원으로, 포스코 정탁 사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 회장은 3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직접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내외 전 포스코 그룹사에 유치 지원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5월과 6월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정 사장이 각각 우즈베키스탄, 멕시코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 킥오프 미팅. / 포스코홀딩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 킥오프 미팅. / 포스코홀딩스
이 밖에도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실무진 중심의 박람회 유치 지원 TF를 꾸려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교섭 활동이 중요해짐에 따라 TF를 그룹사 임원 및 해외법인장 중심으로 구성해 강화하고 새롭게 발족키로 했다.

정 사장이 리더를 맡은 이번 TF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의 커뮤니케이션, 경영기획, 경영지원 분야의 본부장급 임원들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의 사장 등이 참여한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주요 교섭 국가로 배정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에 위치한 포스코그룹 해외법인들도 가세해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기업시민 포스코 콘서트’와 ‘ESG 글로벌 서밋’ 등 포스코그룹의 대외 행사에서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고 유치를 기원하는 하는 한편 포스코의 복합문화공간 파크1538, 역사관, 홍보센터 등에 홍보 자료를 비치하고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 구장에도 유치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TF 강화를 계기로 국내외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집해 국제박람회기구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