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는 최근 3개월간(4월 20일~7월 19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알뜰폰·자급제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자급제폰’ 카테고리는 254% 증가했고, 유심칩만 구매해도 가입할 수 있는 ‘알뜰폰’ 카테고리 매출도 71% 늘었다.

‘알뜰폰+자급제폰’은 제조사에서 받을 수 있는 단말기 지원금으로 저렴하게 자급제폰을 구입한 후, 알뜰폰 유심을 꽂아 쓰는 방식이다. 업계 조사 결과, 통신사 요금제보다 알뜰폰과 자급제폰을 결합했을 때 월평균 3만원의 비용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 자급제폰, 알뜰폰 매출 증가세 인포그래픽. / 위메프
위메프 자급제폰, 알뜰폰 매출 증가세 인포그래픽. / 위메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6월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순증 가입자는 5만856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치솟는 물가에 통신비 절감 방법으로 MZ세대까지 알뜰폰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미개봉 새제품, 리퍼폰 등을 포함하는 공기계·중고폰 카테고리 역시 371%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자급제폰 조합이 인기다"며 "고물가 영향으로 자급제폰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관련 기획전이나 구매 혜택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