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올해 상반기 온라인 게임물 및 불법 행위 모니터링을 실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최근 게임 관련 불법 사항이 증가하는데 따라 게임위는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행정조치 등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위는 27일 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 중인 온라인 게임물 및 불법 행위 등을 대상으로 총 6만1989건의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오른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세부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온라인 게임물 및 불법 게임물 사후관리 모니터링은 2만5012건,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를 통해 유통하는 자체등급분류 게임물의 유통 적정성 조사는 총 3만6977건이 이뤄졌다.

게임위는 불법 게임물 자동화 검색시스템 등을 활용한 안정적 운영을 통해 게임물 사후관리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고 올해 약 20만건의 게임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 및 단체와 업무 공조를 통해 법률 위반 사항에 대한 행정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규철 게임위원장은 "게임물의 사행적 이용 등 게임과 관련한 불법 사항 증가에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사후관리 전문성, 기술력의 조화로 불법 게임물 유통을 선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을 확대해 건강한 게임 콘텐츠 이용 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게임위는 올해 상반기부터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한 ‘불법게임물 자동화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불법 환전 등 게임 관련 불법 정보를 단속하고 있다. 전담 모니터링 인력은 게임물 심층조사에 집중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불법 유통 실태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하는 등 불법 게임물 유통 근절에 집중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