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가상현실 피트니스 앱 인수 저지를 위해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메타가 경쟁 대신 매수를 선택했다는 이유다.

페이스북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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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는 메타가 가상현실 피트니스 앱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만든 위딘 언리미티드(Within Unlimited) 인수를 막아달라고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FTC는 메타가 이미 가상현실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봤다. 하지만 메타와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가 헤드셋 제조업체 오큘러스 VR 인수를 시작으로 가상현실(VR)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뉴먼 FTC 경쟁사무국 부국장은 메타가 경쟁을 통한 시장 지위 확보 대신 매수를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FTC는 메타의 인수 행위가 불법 취득이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메타 측은 FTC에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인수가 경쟁을 저해하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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