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중국 법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중국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WeChat)’ 플랫폼에 비대면 모바일 지점 ‘하나 위챗 샤오청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점 오픈은 지난 3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직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제시한 3대 전략 중 ‘디지털 금융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중국 ‘텐센트 그룹’이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앱 위챗에서 전 세계 10억명이 넘는 중국 손님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하나 위챗 샤오청쉬를 방문하면 중국 현지의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정기예금 등 다양한 예금상품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모바일 지점 방문을 원하는 고객은 스마트폰에서 위챗 앱을 키고, 메인 화면에 중국어로 하나(韩亚) 또는 하나은행(韩亚银行(하나은행) 등 검색어를 입력하면 된다. 또는 위챗 내 관련 콘텐츠를 클릭하면 된다.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은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디지털 혁신 진출 사례를 발판삼아 앞으로도 국내외 플랫폼 기업과 협력,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알리바바’ ‘바이두’ ‘씨트립’ 등 중국 대표 ICT 플랫폼과 제휴해 비대면 소액 모바일 대출을 출시, 지난 4월 개인대출 100억위안(약 1조9373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알리바바와 제휴해 중국에서도 모바일 채널을 운영하고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