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글로벌 주요 통신사, 빅테크 기업들과 망 투자 분담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통신사가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비를 오롯이 부담하는 상황이라 공정한 분담이 필요하다.

KT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Mobile 360 APAC’의 특별 세미나 ‘정책 리더스 포럼’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글로벌 주요 통신사 및 빅테크 등과 함께 미래 네트워크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논의했다.

 ‘Mobile 360 APAC’의 특별 세미나 ‘정책 리더스 포럼’/ KT
‘Mobile 360 APAC’의 특별 세미나 ‘정책 리더스 포럼’/ KT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부와 ICT사업자가 모여 디지털 국가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다. KT는 ‘미래를 위한 디지털 정책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주제로 열린 ‘정책 리더스 포럼’에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KT 경제경영연구소 ▲말레이시아 통신사 Axiata 그룹 정책협력총괄 ▲구글 글로벌통신정책총괄 ▲메타 아태지역 통신정책총괄이 참가했다.

KT 측은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비의 공정한 분담을 통한 발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각국의 정부, 규제기관를 포함한 인터넷 생태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SMA는 5월 ‘인터넷 벨류 체인 2022’ 보고서를 통해 빅테크 기업과 통신사간 투자대비 수익 불균형을 조명했다. 디지털 생태계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미래 혁신 서비스가 지속되려면 투자 인센티브와 공정한 수익 보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KT는 투자비의 공정한 분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이에 대해 글로벌 통신, 빅테크 기업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공환 KT 정책협력실장은 "지속적인 네트워크 성장과 혁신은 세계적으로 긴밀한 협력과 논의가 필요한 핵심 이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통신사와 빅테크 등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