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웹3.0 기능 강화를 비롯해 멀티체인 서비스 도입,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및 런치패드 지원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핀은 4일 본격적인 글로벌 디파이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최근 디파이를 통한 자금 세탁, 자금 도난 등 부정적인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부터 지속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핀은 디파이 시장 공략을 위해 웹3.0, 멀티체인, NFT, 런치패드 등 4대 전략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웹3.0 기능을 강화한다. 고객확인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를 적용해 신뢰도와 안정성 강화에 나선다. 8월 1일에는 이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웹 서비스를 출시했다. 월렛 커넥트 방식을 도입해 네오핀 지갑과의 연동을 강화했다. 향후 거버넌스 기능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클레이튼, 트론 체인을 비롯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코스모스, 폴리곤 등 다수의 체인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도입한다. 플레이투언(P2E), 무브투언(M2E) 등 프로젝트가 네오핀 플랫폼에 쉽게 온보딩할 수 있도록 4분기에는 게임·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오픈플랫폼을 선보인다.

또 1인 개발사 및 대형 개발사가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코인 발생 및 교환, NFT 거래소 지원 등의 원스톱 서비스, P2E 서비스 코인에 필요한 스테이킹 등 런치패드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입출금 내역에 대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등 이용자의 가상자산 보호,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규제 준수 등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네오핀 관계자는 "기존 신뢰도와 안정성을 기반으로 웹3.0, 멀티체인, NFT, 런치패드 등 4대 전략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글로벌 100조원 디파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