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가족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한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소니가 올해 3월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구독 서비스를 보다 세부적으로 개편하고 이용자 확보에 나서면서 MS도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5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콜롬비아와 아일랜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엑스박스 게임 패스 가족 요금제 테스트를 시작했다. 해당 요금제는 가입자를 비롯해 최대 4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MS는 프리뷰에 참여한 이용자의 기존 요금제의 남은 금액에 따라 새로운 요금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두 국가 중 아일랜드의 경우 테스트 버전의 가족 요금제를 21.99유로(약 2만9000원)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일러 미틀라이더 MS 수석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는 "4일부터 콜롬비아와 아일랜드에서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혜택을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테스트를 시작한다"며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으로 이용하던 게임, 콘텐츠 등 혜택을 최대 4명이 이용할 수 있어 친구나 가족과 함께 게임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