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가 이달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1.2% 인상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그는 이달부터 신발류 총 4종을 최저 1만원에서 최대 2만원 올렸다.

퍼 카라 플랫폼 샌들(1종)은 19만8000원에서 21만8000원으로 2만원(10.1%) 올랐다. 퍼 카라 플랫폼 스웨이드 슬리퍼(1종)도 17만8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2만원(11.2%) 인상됐다. 또 어그 로고 그래픽 클리어 미니부츠(2종)는 24만8000원에서 25만8000원으로 1만원(4%) 인상됐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어그부츠 이미지.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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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어그 본사의 상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이같이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가격을 인상한 4개 제품 외 나머지 제품들은 가격이 전년 가을·겨울(F·W) 시즌 대비 인하됐다"며 "브랜드 전체 평균가격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7~8%쯤 인하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솟는 인건비·물류비와 원부자재 수급 부족으로 인해 겨울 의류나 신발 제품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특히 국제 면화 가격은 지난해 대비 40%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7월 플리스, 다운재킷, 히트텍 속옷, 스웨터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00원 인상했다.

글로벌 SPA 브랜드인 자라와 H&M도 올해 초 일부 의류 가격을 5% 내외로 인상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또한 코오롱스포츠의 F·W 시즌의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황혜빈 기자 emp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