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게임 서비스가 신통치 않은 모양새다.

넷플릭스. / 조선DB
넷플릭스. / 조선DB
1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게임은 총 2330만번 다운로드됐다. 일일 이용자 수(DAU)는 170만명쯤이다. 이는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2억2100만명) 중 1% 미만만 게임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넷플릭스가 게임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할 만한 게임’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캐주얼·퍼즐 장르에 편중된 데다가 라인업이 빈약하다는 것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2021년 11월을 시작으로 캐주얼게임과 자체 IP ‘기묘한 이야기’를 활용한 게임 등을 선보였다. 2021년 9월에는 나이트스쿨스튜디오, 올해 3월에는 넥스트게임즈,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 등 게임사 인수에도 열을 올렸다.

이 같은 투자는 게임을 넷플릭스의 최대 경쟁상대로 꼽았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여가시간에 뭘 하면서 보낼지 결정할 때 게임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가장 많이 위협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수를 연내 5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묘한 이야기’에 이어 ‘퀸스갬빗’, ‘섀도우 앤 본’, ‘종이의 집’ 등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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