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ESG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에 힘쓰고 있다.

두니버스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 두나무
두니버스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 두나무
11일 두나무에 따르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5월 시작한 청소년 디지털금융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가 7월까지 총 77회의 교육을 진행, 전국에서 2087명의 학생이 참여, 1학기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두니버스는 두나무가 ESG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상생하는 기술과 금융' 실천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두나무(Dunamu)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디지털 금융에 대한 청소년 이해를 증진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유망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금융 기초 상식부터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와 같은 미래 산업 경제의 중심이 될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소개와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총 8번 진행됐다.

교육자료는 두나무 임직원들이 직접 검수 과정에 참여해 제작됐다. 두나무가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두니버스 교육 전 11%에 불과했던 ‘블록체인 및 비트코인의 개념에 대한 이해도’는 교육 후 63%까지 올라갔다. 디지털 금융과 기존 금융의 차이에 대한 이해도 역시 20%에서 77%까지 높아졌다.

두니버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단어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자세히 알 기회는 없던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며 "미래 직업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니버스 교육을 신청한 고암중의 진로교육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관심은 높지만 배울 기회는 부족한 주제가 모두 담겨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며 "내용 뿐 아니라 교재 구성도 학습 효과를 고려해 설계돼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학기에도 또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참가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 오는 2학기에도 110여 회의 교육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 참가학생 인원은 2900여 명 규모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지금 태동하는 기술 경제는 결국 청소년이 성인이 되었을 때 꽃 피우게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일상으로 자리잡은 사회에서 살아갈 때 기술에 대한 이해력을 가짐과 동시에 기술을 발전시키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니버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이 즐거워하고 있다. / 두나무
두니버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이 즐거워하고 있다. / 두나무
한편 두나무는 사회 전반에 상생의 가치를 전파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이 될 청소년과 청년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체험형 청소년 경제 교육 프로그램 ‘장보고 경제교육’ 후원, 미래 환경 리더 육성을 위한 ‘두나무 그린리더’를 진행한다.

스타트업 활성화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는 지난 2018년부터 블록체인, 핀테크 등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에 880억원을 투자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서도 9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 밖에도 고용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넥스트 스테퍼즈(Next Steppers)’ 희망기금을 조성, 취약 계층 청년의 자립을 돕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