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와 에스엔알미디어(SNR Media)는 메타버스를 활용,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의 이집트 재무부 공공재정관리 역량강화 온라인 연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코이카는 이집트를 포함한 여러 개발도상국의 공무원, 기술자, 연구원, 정책결정자 등을 대상으로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글로벌 연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DS는 코이카 글로벌 연수사업 중 이집트 재무부의 재정개혁 추진 업무를 맡고 있다. 올해는 중간관리자급 공무원, 2023년에는 고위급 공무원, 2024년에는 실무자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각각 연수를 실시한다.

1차년도인 올해는 이집트 재무부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11일 동안 연수를 진행했다. 코이카 글로벌연수 사업 중 최초로 메타버스에서 액션플랜 그룹활동과 온라인 현장견학을 개최했다.

메타버스상에서 ▲국별 보고 ▲액션플랜 주제 선정과 발표 ▲평가 워크숍을 진행해 실시간으로 연수생들의 그룹활동을 분석하고 강사 피드백을 전달해 효과적인 액션플랜 그룹활동을 진행했다.

온라인 현장견학의 경우 한국재정정보원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 운영을 경험할 수 있는 가상의 체험관에서 연수생들이 ‘ICT를 활용한 공공재정관리 개선 사례’에 관한 콘텐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진영 코이카 이집트 사무소 소장은 수료식 축사에서 "이번 1차년도 연수가 메타버스 활용으로 소그룹 활동도 자유롭게 진행되어 신선했다"고 언급했다.

도아 함디(Doa Hamdy) 이집트 재무부 외사국장도 "이집트 재무부는 최초로 메타버스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실제 한국 KDS에서 연수받는 것처럼 연수생들이 열정적이고 활발하게 참여했다"고 전했다.

KDS 관계자는 "연수를 마친 후에도 이집트 재무부가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메타버스를 인계할 예정"이라며 "이집트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과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