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네이버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다.

네이버 사옥. / 조선DB
네이버 사옥. / 조선DB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판교의 네이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21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의무고발요청을 받아 네이버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진행됐다.

앞서 네이버는 2020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3200만원을 부과받았다. 부동산 정보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사에 제공한 부동산 매물정보를 제3자에는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행위 떄문이다.

당시 공정위는 네이버가 2015년 5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카카오를 사실상 시장에서 배제한 것으로 봤다. 당시 네이버는 경쟁사인 카카오와 부동산 정보업체의 제휴를 저지하기 위해 매물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계약조항을 넣었다.

네이버 측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압수수색 이유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