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는 18일 항공우주 분야 반도체 신뢰성 평가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누리호와 다누리 발사 성공을 통한 '우주경제' 시대 개막에 따른 조치다.

항공우주 시장에서 반도체 신뢰성은 필수 확인 요소로 꼽힌다. 잦은 보수가 어려운만큼 전자부품의 성능이 곧 임무 성공률과 직결된다. 우주에선 지구 대기권 밖 온도 변화는 물론 방사선으로부터 장비를 보호해야 한다. 부품의 신뢰성이 중요하다.

항공우주산업을 추진하는 큐알티 소개 이미지 / 큐알티
항공우주산업을 추진하는 큐알티 소개 이미지 / 큐알티
큐알티는 항공우주 분야에 필수적인 미국 국방성 군사표준규격 밀스펙(MIL-STD)에 대한 신뢰성 테스트를 제공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이다. 항공우주 산업에 사용되는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신뢰성 평가 및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큐알티는 무선통신(RF)칩의 신뢰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장비 개발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5G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와 세계 최초로 추진 중인 소프트에러 평가 상용화 장비 개발을 맡고 있다. 해당 장비 개발에 성공하면, 부품 성능 개선을 위한 데이터 확보 및 해외 기술 의존도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장비 특성상, 방사선 축적으로 전자신호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자연방사선에 의한 소프트에러를 미리 검출할 수 있는 상용화 장비가 개발되면 국내 우주 산업의 기술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