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중간요금제 이용자가 쓸 수 있는 최대 데이터량은 31기가바이트(GB)로 끝났다. 소비자들은 기존 10GB와 100GB의 중간 수준인 50GB 수준의 월간 데이터 제공량을 희망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LG유플러스는 월 6만 1000원에 3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 ‘5G 심플+’를 2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도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지속 이용할 수 있다. 전화와 문자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 5G 중간요금제 이미지/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5G 중간요금제 이미지/ LG유플러스
기존에 SK텔레콤은 월 5만 9000원에 데이터 24GB를 쓸 수 있는 ‘베이직 플러스’를, KT는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5G 슬림플러스’를 중간요금제로 내놨다. 마지막까지 고심하던 LG유플러스도 이날 31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발표하며 중간요금제 라인에 합류했다. KT와 요금은 같지만 데이터 1GB를 더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요금제 출시로 LG유플러스는 월 4만7000원 ‘5G 슬림+(6GB)’ 부터 ▲월 5만5000원 ‘5G 라이트+(12GB)’ ▲월 6만1000원 ‘5G 심플+(31GB)’ ▲월 7만5000원 5G 스탠다드(150GB)’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5G프리미어·시그니처) 등 다양한 가격대의 5G 요금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31GB와 150GB 사이 구간 요금제가 없어 더 촘촘한 요금제 라인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덜고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5G 중간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규 요금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