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경량화를 추진 중인 왓챠가 자회사 매각에 나섰다. 매물로 나온 블렌딩은 음원을 스트리밍 플랫폼에 유통하는 기업으로, 왓챠는 음악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2021년 8월 MBC 자회사였던 블렌딩을 자회사 더블유피어를 통해 흡수합병했다. 지금은 경영난을 맞은 왓챠의 자금 확보 수단이 됐다.

23일 왓챠는 삼일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블렌딩의 지분 51%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물로 나온 블렌딩의 지분 가치는 200억원 쯤으로 알려졌다.

앞서 왓차는 올해 2월 영상 플랫폼인 OTT에 음악과 웹툰을 결합한 ‘왓챠 2.0’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음원 제작 및 유통기업인 블렌딩이 왓챠 2.0 내 음악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왓챠는 계속된 영업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2분기부터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왓챠 2.0을 사업구조 개편 뒤로 연기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