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일부 국가에서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엑스박스 가격 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26일 IGN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엑스박스 시리즈X와 시리즈S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MS는 여러 국가 통화에 따른 시리즈X와 시리즈S의 권장 소매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관련업계는 SIE의 PS5 가격 인상 발표 후 MS의 콘솔 기기 가격 정책에 주목했다.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두 회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만큼 MS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콘솔 기기 및 부품 공급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MS가 콘솔 기기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SIE과 가격 경쟁 측면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SIE는 지난 25일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럽, 영국, 일본, 중국, 호주,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 판매되는 PS5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국가에서 가격이 즉시 인상되며 일본은 오는 9월 15일부터 인상된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