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이하 ACCC)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안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으로 현재 시드니와 서울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유일한 두 항공사가 결합하게 될 것이다"며 "하지만 (호주 항공사) 콴타스와 젯스타가 곧 해당 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할 것이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 대한항공
ACCC는 "콴타스와 LCC(저비용항공사)가 항공편을 제공함에 따라 대한항공의 인수와 무관하게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 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임의 신고국인 영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