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첫 기업시민보고서를 31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1 포스코홀딩스 기업시민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전략과 정책 및 성과와 더불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8개 사업회사의 ESG 경영 현황도 정리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그린 투모로 위드 포스코(Green Tomorrow, With POSCO)’를 그룹의 새로운 비전 슬로건이자 ESG 비전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홍딩스 기업시민보고서 표지. /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홍딩스 기업시민보고서 표지. /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의 2030 성장 비전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지주회사 전환 배경을 시작으로 사업회사별 경영 현황과 지주회사의 역할, 그룹 성장비전과 목표를 담았다.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Agri-Bio의 7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완성 ▲신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주거 실현과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 5대 지향점을 통해 각 사업회사들이 실행하고 있는 사업 전략이 그룹 차원에서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포스코그룹이 당면한 ESG 이슈 선정시 환경·사회적 영향뿐만 아니라 재무적 영향을 함께 고려한 '이중 중요성 평가'를 처음으로 도입·분석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5월 국내 비금융권 기업 중 최초로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가입하고 이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성과 등을 공개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2018년 7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미래 경영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며 "변화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혁명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2022년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리얼밸류 경영을 위한 구조적 토대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반세기 동안 이뤄낸 철강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저탄소 순환경제 시대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