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해 최근 개발한 인공지능(AI) 및 통신 기술, 미디어 연구성과 등을 소개한다고 1일 밝혔다.

ETRI가 공개하는 주요 내용으로는 ▲스마트글라스 ▲AI 얼굴인식 ▲테라헤르츠(㎔) 실내 네트워크 ▲수질관리 통합 플랫폼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접합 기술 등 5개 기술이 있다.

스마트글라스는 안경과 스마트렌즈를 결합한 기술 집약 제품이다. 증강현실(AR)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전화 및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며, 프라이버시 보장도 된다.

ETRI 연구원이 스마트글라스를 시연하는 모습 / ETRI
ETRI 연구원이 스마트글라스를 시연하는 모습 / ETRI
ETRI의 AI 얼굴인식 기술은 인공지능을 통해 얼굴이 포함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입력하면 특정 영상에서 해당 인물이 출연하는 구간을 검색하는 기술이다. 항공·철도·공공기관 등 출입자 인증 및 식별에도 활용 가능하며 의료, 금융 등 산업 분야에서도 쓸 수 있다.

ETRI의 테라헤르츠(㎔) 실내 네트워크 기술은 10미터 이하 실내 근거리 구간에서 초당 0.1테라바이트(TB)급 무선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더 빠르고 정밀한 보안 검색, 바이오 및 의료영상 처리, 메타버스 구현 등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올해 ETRI 대표성과로 선정된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접합 기술도 해외에 첫 선을 보인다. 단 한 번의 공정으로 전사와 접합 공정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미니 LED로 구현한 4K 해상도 급 디스플레이도 전시된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전시회 참가를 통해 연구원에서 연구 개발한 ICT 융합 연구성과를 해외에 널리 알릴 것이다"며 "글로벌 기술 사업화와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베를린=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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