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 70% 이상이 게임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게임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학부모도 게임을 이용하고 있어 대중 여가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2022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74.4%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p 증가한 수치다. 이번 보고서는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게임이용 실태 및 현황, 게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눈여겨 볼 점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59.3%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2016년 37.8%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학부모 연령대별로 20대가 80.2%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73.3%, 40대가 61.8%, 50대가 43.4%를 기록했다. 또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학부모 중 35.7%는 자녀가 원할 경우 함께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이용자의 게임 플랫폼별 이용률은 코로나19 확산 감소와 외부 활동 증가로 감소세를 보였다.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6.7%p 감소한 84.2%를 기록했고 PC게임은 3.4%p 감소한 54.2%, 콘솔 게임은 3.1%p 감소한 17.9%, 아케이드 게임은 0.4%p 감소한 9.4%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신규 게임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게임이 대중 여가 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게임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던 대부분의 학부모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자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해 건강한 게임 이용 환경, 건전한 게임 문화 형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