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해온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자사의 지식재산권(IP) 영향력을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콘텐츠 제작 및 놀이 플랫폼이다.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를 활용해 자신만의 월드(콘텐츠)를 직접 제작 및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길 수 있다. PC와 모바일 등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대표 월드는 센트럴 시티와 몬스터 농장, 광부 시뮬레이터 등이다. 또 아트, BGM 등 메이플스토리의 기존 리소스를 비롯해 자신이 만든 UGC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도 가능하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원활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개발자 센터를 운영한다. 월드 제작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단계별 학습 콘텐츠, 가이드 영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시범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월드나 아바타 의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민석 넥슨 디렉터는 "자사의 IP를 개방해 이용자가 직접 창작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