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2일 출범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다.

윤석열 대통령 / 제20대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 제20대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18명의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앞으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민간위원들은 앞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산업 생태계 ▲정보보호 등 6개 분과에서 활동한다.

인공지능 데이터 분과에는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랩 연구소장,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배순민 KT AI2XL 소장이 참여한다. 데이터 개방 촉진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해 논의한다.

서비스 분과는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김종현 쿠콘 대표,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이 참여해 혁신적 공공서비스 제공방안을 모색한다.

일하는 방식 혁신 분과에는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가 위원으로 선임됐고, 이들은 신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 생태계 분과에는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앤로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가 참여한다.

정보보호 분과에는 권현영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가 참여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7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으로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을 임명했다.

고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관 협업과 통합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인프라 구현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데이터 전면 개방 및 활용 촉진 ▲인공지능·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일하는 방식 혁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용 환경 보장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 중 하나다. 모든 데이터를 연결한 플랫폼을 통해 국민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