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박윤규 제2차관이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로베르토 비올라 유럽연합(EU) 집행위 정보통신총국장을 만나 한-EU간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오른쪽)과 로베르토 비올라(Roberto Viola) EU 정보통신총국장 / 과기정통부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오른쪽)과 로베르토 비올라(Roberto Viola) EU 정보통신총국장 / 과기정통부
EU는 2021년 9월 발표한 ‘인도-태평양 협력 전략’을 통해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국가와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추진 의사를 밝혔다. EU는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파트너 국가들과 기업 및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역량개발 등에 대한 기술 협력, 정책 및 연구협력 등을 추진한다.

한-EU간 디지털 파트너십 논의는 지난해 9월 EU 역내시장(Internal Market) 담당 집행위원(장관급)의 방안 당시부터 시작됐다. EU 집행위원은 당시 과기정통부 장관을 만나 디지털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이후 제7차 한-유럽연합(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2022년 2월), 과기정통부-정보통신총국 공동 개최 워크숍(2022년 4월) 등을 통해 실무자 간 의견을 교환했다.

박 차관과 비올라 총국장은 그간 실무자 간 논의되어 온 내용을 면담에서 확인하고, 디지털 파트너십 논의를 연내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차관은 2일 오후 유럽 최대 반도체 연구소인 IMEC을 방문해 뤽 반 덴 호브(Luc Van den hove) 대표를 만나 반도체 연구 분야 설명을 들었다. 한국과의 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