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규모의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향한다. 강풍과 풍랑, 집중호우 등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택배 배달 어려움도 가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우편물 배달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5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항공편과 선편 결항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 전 지역과 전남, 경남 일부 지역 등에서의 우편물 배달이 중지됐다고 전했다. 태풍 북상 경로에 따라 우편물 배달 중지지역이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 9월 5일 오후 12시 기준 우정사업본부 우편물 배달 중지지역 안내 표 / 우정사업본부
2022년 9월 5일 오후 12시 기준 우정사업본부 우편물 배달 중지지역 안내 표 /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 배달이 어려운 지역은 우편차량을 이용해 시한성 우편물 위주로 배달하고, 도로 상황과 집배원‧소포위탁배달원의 안전을 고려해 배달이 가능한 지역부터 배달하여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우편물을 수령하는 수취인에게는 배달우체국에서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배달 지연상황을 안내 중이다.

우정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힌남노 영향으로 우편물 배달이 일시 중지되면서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일부 우편물은 지연 배달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