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와 SK브로드밴드가 코로나19 이후 성장 중인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네이버클라우드와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 데스크탑’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양사의 내재화된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공기관 대상 DaaS 서비스다.

기기와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데스크탑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VDI) 서비스로, 원격근무 및 인터넷망 접속이 필요한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과 기술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2020년 11월부터 시행된 CSAP(클라우드보안인증)의 DaaS 분야에서 요구하는 보안 요건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전용 콘솔을 통해 손쉽게 클라우드 데스크탑을 생성 및 제거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인터넷망을 DaaS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 ▲안랩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 5개사는 7월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들은 클라우드, DaaS, 보안 등 핵심역량을 총결집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DaaS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Daa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CSAP DaaS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아직 해당 인증을 획득한 공공 서비스를 보유한 곳은 없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연내 CSAP 인증 획득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품질, 과감한 선투자, 폭넓은 운영경험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커넥트인프라 CO장은 "외국산 솔루션 의존도가 여전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개방형 운영체제, 보안 등 각 영역 대표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PC를 통한 공공기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