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숙원인 자체등급분류제(자율등급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업계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자율등급제와 관련해 보다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하위법령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영비법 개정은 우리나라 영상 콘텐츠 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문화 매력 국가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OTT협의회는 자율등급제 도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OTT협의회는 웨이브, 티빙, 왓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기업으로 구성된 단체다.
협의회는 "자율등급제가 추가 규제 신설이 아닌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위법령 마련에도 정부와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국내 OTT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직접 소개하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