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유럽 주요국과의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광폭 행보 중이다. EU를 시작으로 독일, 영국과 가시적 성과 달성에 나섰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차관은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사라 힐리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사무차관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박 차관은 2일 EU 집행위 정보통신 총국장을 먼저 만났고, 5일에는 한독 디지털 정책 대화를 진행했다. 유럽에서 국가간 고위 관계자간 세번째 만남인 셈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오른쪽)과 사라 힐리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사무차관 / 과기정통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오른쪽)과 사라 힐리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사무차관 / 과기정통부
박 차관과 힐리 사무차관 간 만남은 양국이 6월 채택한 한-영 프레임워크의 후속 조치다. 양국은 정보통신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디지털파트너십 체결을 논의했다.

한국과 영국은 2013년 ICT 협력 MOU를 체결했고, 2014년부터 총 4차례 차관급 ICT 정책대화를 열었다.

양국 차관은 디지털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디지털 이슈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한 보다 긴밀한 체계를 만들고, 연구개발 및 기업간 협력을 확대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윤규 차관은 "2023년은 한영 수교 140주년이다"며 "양국이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 차관은 7일 영국 원웹 본사를 방문해 원웹 닐 마스터슨 대표를 만난다. 원웹은 스타링크를 제공하는 스페이스X와 함께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기업이다. 박 차관은 윈웹 측과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동향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