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두나무는 청소년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 ‘두나무 그린리더’를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 구현했다고 13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저감하는 대책을 세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개념이다.


두나무와 산림청은 지난 2월 ESG 경영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미래 세대 주역인 청소년의 관심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두나무는 산림청, 산림청 산하 기관들과 지난 6월부터 전국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그린리더’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이 탄소중립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두나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숲체원이 공동 참여한 그린리더는 나무별 탄소흡수량 측정 등 체험형 교육을 제공한다. 나아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림 보호 사례도 공유한다.

두나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그린리더 프로그램을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선보였다. 참가 희망자는 ‘세컨블록’에 가입한 뒤, 프로그램을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

교육 주제는 크게 4가지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9월 13일 공개) ▲ESG경영과 산림(9월 15일 공개) ▲산림을 보호하는 디지털 기술(9월 20일 공개) ▲우리는 그린리더(9월 22일 공개)로 구성됐다. 교육 자료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검증을 받았으며, 총 18편의 영상자료가 제공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재해·재난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 기업뿐 아니라 시민 그리고 기후변화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청소년들도 기후위기 상황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두나무 그린리더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