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하우핏(HowFIT)’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문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운동을 따라한다. 인공지능(AI)의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 혼자서도 정확한 자세가 가능하다. 별도의 웨어러블 장비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운동횟수와 정확도가 측정된다. 운동자세를 정확하게 따라하면 사운드와 애니메이션 효과가 나온다.

별도 기기 없이 하우핏으로 전문가와 홈트레이닝

신한라이프가 지난해 3월부터 서비스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앱 ‘하우핏(HowFIT)’을 이용하면 마주할 수 있는 풍경이다. 작년 말 기준 누적 사용자 수 약 33만명. 구글플레이 선정 ‘2021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 최우수상을 수상한 앱이다.

하우핏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는 물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주는 핏테스트, 운동결과를 리포트로 알려주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유료 서비스인 ‘라이브 클래스’를 들으면, 유명 인플루언서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세부적인 코칭을 받을 수 있다.

동기부여도 상당하다. 해당 수업을 듣는 수강생 간에는 랭킹이 표시돼 서로 경쟁하며 운동할 수 있다. 또한 클래스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우수 사용자에게는 경품을 준다.

지난해 6월부터는 KT와 협업, IPTV인 ‘KT 올레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시작으로 ▲서비스 상품 기획 ▲서비스 활성화 마케팅 ▲미디어 플랫폼 및 기타 디지털 서비스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신한큐브온 출범식에서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와 이용범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참석자들과 함께 커팅식을 하고 있다. / 신한라이프
신한큐브온 출범식에서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와 이용범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참석자들과 함께 커팅식을 하고 있다. / 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 통해 하우핏 서비스 확대

신한라이프는 하우핏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관련 자회사도 설립했다. 올해 2월 200억원을 출자, 생보업계 최초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신한큐브온’을 설립했다. 자회사 초대 대표로는 신한라이프에서 사내벤처를 맡아 2년간 하우핏을 총괄 운영한 이용범 헬스케어사업팀장이 선임됐다.

신한큐브온은 기존 직원에 더해 추가 채용을 통해 20명 내외의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회사는 조직·보상·평가 등 모든 면에서 스타트업 방식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큐브온은 우선 하우핏을 중심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금은 앱 중심의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 경험(UX) 개선으로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 강화한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탑재해 홈트레이닝 분야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B2B분야에서도 제휴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에비드넷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사업 강화 나서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는 조금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특정상품에 가입한 고객 대상으로 상품에 따라 최대 20년까지 ▲건강검진 예약 ▲차량 에스코트 ▲병원간 앰뷸런스 이송지원 ▲간병인 지원 등 치료와 일상생활까지 지원한다.

이밖에도 AI기반 질병예측 서비스인 ‘헬스톡 서비스’를 신한라이프 고객 또는 예비고객 등에 제공하고 있다. 개인 의료정보와 한국인 151만명의 10년간 검진정보를 AI로 분석, 9가지 주요질병에 대한 발생위험도를 예측한 리포트도 제공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고객의 생애주기 전 영역을 함께하는 ‘종합 돌봄서비스 제공자(Full Care Service Provider)’로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있다"며 "아직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 영역이 확실히 구축되지 않은 만큼, 현재 허용되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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