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 기업 아이에이의 계열사 아이에이 파워트론은 9월 13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제25회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완성차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시회다. 2018년 전시회에서는 76개국에서 약 5000개 업체가 참가해 184개국에서 13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AVN 전자부품, 조향, 펌프 등 전장용 부품부터 바디, 진단 및 수리, 세차 관련 제품까지 다양한 차량용 제품이 전시된다. 올해 전시회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열린다. 아이에이 파워트론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선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 10년간 한국 완성차시장에 전력반도체모듈을 공급해 온 아이에이 파워트론은 차량용 전력 반도체 모듈을 양산, 공급하고 있다. 전력모듈 개발에서 양산까지 토탈 솔루션 제공하고 미래차를 연구 개발해 왔다. 아이에이 파워트론은 이번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 관계자과 대면상담을 진행하고 해외시장 공급 확대를 타진할 계획이다.
대표 제품은 EPS(Electric Power Steering) 전력반도체모듈이다. 운전자의 핸들 방향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 모터를 구동시켜 차량 방향을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온도 센서, 전류 센서 등이 집적화됐다.
또 아이에이 파워트론은 미래차 니즈에 대비, 기존 Si(실리콘) 기반 모터 제어 및 전력변환,
연비저감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일부 글로벌 메이커만 생산하던 차세대 SiC(실리콘카바이드) 기반 전력반도체모듈 생산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도 Traction Motor용 전력모듈 등 다수의 SiC 전력반도체모듈을 출품한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 고전압 환경에서 전력변환 회로에 적용이 가능한 안정적인 열적
특성과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갖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욜디벨롭먼트(Yole
Développement)는 차량의 전동화 추세 가속화로 인해 전력반도체모듈 시장규모가
SiC를 중심으로 연평균 약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에이 그룹은 SiC 전력반도체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이를 양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자체 생산 환경 구축을 준비하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동진 아이에이 그룹 회장은 "아이에이 파워트론이 전력 반도체 모듈 국산화에 성공한 후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유럽시장 진출을 필두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