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연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기념주화가 나온다. 발행시기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누리호 기념주화는 2013년 발행된 나로호 기념주화 이어 9년만에 발행되는 대한민국 두 번째 항공우주 분야 기념주화다.
누리호 기념주화는 원형 은화 2종으로 출시된다. 각각의 1개입 단품세트와 2종 세트, 총 3가지 구성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규격은 케이스 도면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때와 같은 점으로 미뤄 지름 33㎜, 중량 15.55g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도안은 누리호 발사체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행됐던 나로호 기념주화에는 발사체와 한반도, 지구 천상열차분야지도, 첨성대 등이 포함됐다.
해당 주화는 오는 10월 24일 발행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념주화에 이은 64번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971년 3월 최초의 기념주화인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 기념주화’를 시작으로 올해 2월 ‘한국의 국립공원(가야산, 변산반도, 오대산) 기념주화’에 이르기까지 총 62회에 걸쳐 190종의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항공우주 분야 기념주화는 나로호뿐이다.
2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1톤 이상의 실용적 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자체 기술로 쏘아올린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7월 6일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누리호 2차 발사 관계자들을 영웅이라 부르면서, "우리의 미래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우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공우주청을 신설해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누리호 기념주화 발행과 관련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념주화 발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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