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5번째로 내자(자국 내 게임사 게임 대상) 판호를 발급했다. 특히 이번 판호 발급에는 텐센트, 넷이즈 등이 포함돼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내 게임 산업 압박 분위기가 다소 수그러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중국국가언론출판국은 총 73개의 게임을 대상으로 내자 판호를 발급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은 69개다.

텐센트는 자회사 모바일 게임 ‘건강보위전(健康保卫战)’으로, 넷이즈는 모바일 농구 게임 ‘스트리트 볼 올스타(全明星街球派对)’로 받았다. 차이나모바일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던 모바일 액션 게임 ‘소울 스트리트:본 투 비 킹(镇魂街:天生为王)’으로 내자 판호를 받았다.

이번 판호 발급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텐센트와 넷이즈 게임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증권일보 등 현지 매체는 넷이즈, 텐센트가 포함된 이번 내자 판호 발급과 관련해 자국 내 게임 산업 제재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의 산업 확장을 경계하며 강력하게 규제해 왔다. 그 일환으로 내자 판호를 발급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은 오는 10월 16일 5년마다 열리는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중국 내 게임 산업을 향한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